웅대한 자연 속에서 자란 농축산물과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한 맛있는 음식이 많은 홋카이도. 홋카이도에는 지역 이름을 딴 향토 라멘도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홋카이도 3대 라멘’으로 불리는 ‘삿포로의 미소’, ‘하코다테의 소금’, ‘아사히카와의 간장’의 세 가지 라멘이 유명하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삿포로시가 자랑하는 미소라멘에 대해 소개한다!
삿포로 미소라멘이란?
미소라멘은 진한 미소 수프에 중간 굵기의 꼬불꼬불한 면을 사용한 삿포로에서 유래한 라멘이다. 차슈, 다진 고기, 멘마, 파 등의 고기 외에 양파, 양배추, 숙주 등의 볶은 야채를 얹는 것이 기본이다.
1950년대 이전까지 삿포로에서 먹던 라멘(삿포로 라멘)은 원래 간장맛과 짠맛이 전부였다. 하지만 1955년 삿포로의 한 라멘 가게 주인이 영양 만점의 라멘을 만들기 위해 된장국을 힌트로 야채를 듬뿍 넣은 된장맛 라멘을 만들었는데, 이 새로운 맛이 화제가 되면서 언제부턴가 ‘삿포로 라멘=된장맛’이라는 이미지로 굳어지게 되었다.
옥수수와 버터 토핑을 더한 미소 버터콘 라멘은 홋카이도 특유의 향토성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라멘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먹어보고 싶은 홋카이도 현지 라멘이다.
미소라멘을 먹을 수 있는 추천 명소
홋카이도 라멘 도장
라멘으로 유명한 홋카이도에서는 홋카이도 각지에서 각 지역 고유의 라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 홋카이도 각지의 향토 라멘이 모인 곳이 신치토세 공항 터미널 빌딩 3층에 있는 ‘라멘 도장’이다. 라멘 도장 구역에는 홋카이도 내 지역 라멘 가게 10곳이 영업 중이다. 삿포로 라멘으로는 미소 맛이 유명한 가게도 입점해 있다.
그 외에도 아사히카와, 하코다테 등 라멘 도장에서는 각기 다른 맛의 라멘을 맛볼 수 있다. 가게 앞에는 메뉴표가 비치되어 있으니 각 지역의 라멘의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가게를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원조 삿포로 라멘 골목
삿포로 라멘 요코초는 미소라멘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 1951년에 탄생한 이 골목은 현재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라멘 애호가들의 성지이다. ‘삿포로에서 라멘을 먹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총 17개의 라멘 가게가 이 골목에 모여 있는데, 모두 홋카이도 내에서 손꼽히는 인기 가게로 골목이 탄생했을 때부터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노포도 있다. 종류도 다양하니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천천히 마음에 드는 가게를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