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에 개업한 나라 호텔 본관(나라현 나라시 다카바타케초 1096번지)이 중요문화재(건조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이는 문부과학성 산하 문화심의회가 2026년 10월 16일에 발표한 답신에 따른 결정입니다.
1909년 10월 17일 개업 이래, 본관은 일본 국내외의 왕족과 귀빈을 비롯한 수많은 손님을 맞이해 왔습니다. 이 건물은 다쓰노 킹고와 가타오카 야스시가 설립한 다쓰노·가타오카 건축사무소(辰野片岡建築事務所)가 설계했습니다. 일본과 서양의 디자인이 융합된 이 건물은 고도 나라의 역사적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개업 1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현역 호텔로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와를 얹은 육중한 지붕, 건물들이 엇갈리게 배치되어 길게 뻗은 외관, 아트리움이 있는 대형 홀, 웅장한 계단, 격자 천장과 벽난로는 호텔이 쌓아온 시간을 조용히 증명합니다.
문화심의회는 답신을 통해 메이지 시대 말기에 지어진 본격적인 호텔로서의 가치와 함께, 고도 나라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적·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나라 호텔 측은 이번 답신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현역 호텔로서 기억에 남는 체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정 개요
- 지정 대상: 나라 호텔 본관
- 소재지: 나라현 나라시 다카바타케초 1096-14
- 개업일: 1909년 10월 17일
- 설계자: 다쓰노·가타오카 건축사무소
- 구조: 목조, 일부 벽돌조
본관의 건축과 역사
1909년 개업 이래, 본관은 고도 나라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일본식과 서양식의 목조 건축물로서 그 모습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 건물은 목조를 기본으로 일부 벽돌 구조를 사용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일부 1층) 규모로 동서로 약 141미터에 걸쳐 뻗어 있습니다. 포르트코셰르(차량 진입 공간)가 있는 입구가 중앙에 위치하며, 식당동과 객실동이 양옆으로 엇갈리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겹쳐진 지붕들이 리드미컬한 스카이라인을 그리며 고도의 풍경에 녹아드는 독특한 경관을 형성합니다.
내부에는 아트리움과 웅장한 계단이 있는 대형 홀, 격자 천장, 벽난로, 쇼인즈쿠리(書院造) 양식이 가미된 식당 등 일본과 서양의 요소를 능숙하게 결합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서양 건축의 구성을 채택하면서도 구조적 틀과 인테리어는 전통 목조 건축의 기법을 활용했으며, 일본과 서양 디자인을 높은 수준으로 조화시킨 점이 본관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개업 후 호텔은 역사적 디자인을 보호하면서도 각 시대의 시설, 안전, 편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리노베이션을 거듭했습니다. 1914년에는 건물 전체에 증기 난방이 도입되었습니다. 1922년에는 영국 웨일스 공 에드워드 왕자의 방문을 대비해 폐수 정화 시스템을 새로 설치하고 조명 기구를 교체했습니다. 전후 미군 점양 시절 휴양 시설로 징발되었던 시기를 거친 뒤, 각 객실에 전용 욕실을 설치하고 공조 설비를 갱신하는 등 현대적인 숙박 시설로 발전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1956년부터 1970년까지는 식당과 베란다 일부를 실내 공간으로 전환하고, 공동 욕실 및 화장실을 객실로 개조하는 등 시설 개보수가 이어졌습니다. 1995년에는 지진 피해 복구 및 지붕 기와 교체 공사가 진행되었으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본관의 내진 보강 공사를 실시하여 역사적 가치를 보호하면서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본래의 디자인과 품격을 계승하면서 시대에 맞춰 개보수를 거듭한 본관은 오늘날에도 현역 호텔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출발점
이번 답신은 나라 호텔에 있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1909년 개업 이후 물려받은 건물과 디자인, 그리고 그곳에 축적된 기억들을 다음 시대로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호텔 측은 역사적 건축물로서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한 보존과 유지 관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현역 호텔로서 손님들이 편안하고 안심하며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나라 호텔의 매력은 단순히 바라보는 건축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숙박하며 건물 안을 거닐고, 식사를 즐기며 창밖으로 나라의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에 있습니다. 웅장한 계단을 오르고, 로비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식당에서 요리를 즐기는 모든 경험이 나라 호텔이 100년 넘게 이어온 이야기와 연결됩니다.
또한 호텔은 모든 직원이 호텔의 역사와 건축적 매력을 이해하고 자신의 언어로 손님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사내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건물 자체의 가치뿐만 아니라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환대와 추억까지 미래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2026년 9월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장한 웨스트 윙(West Wing) 또한 본관과 함께 나라 호텔 체류의 가치를 더해갈 것입니다. 본관이 지켜온 품격 있는 분위기와 웨스트 윙이 제공하는 새로운 차원의 숙박 가치를 조화시켜 나라 호텔만의 매력을 전할 예정입니다.


나라 호텔 직원이 꼽은 '가장 좋아하는 장소'
호텔의 긴 역사 속에서 전해 내려온 건축미와 공간, 시간은 그곳을 찾는 손님들뿐만 아니라 매일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특별합니다.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시선을 통해 본관의 매력을 더 깊이 알아볼 수 있는, 직원들이 꼽은 추천 장소를 소개합니다.
홍보 담당: 본관 로비 '사쿠라노마(桜の間)'

"'사쿠라노마'는 호텔에 머무는 모든 손님이 적어도 한 번은 방문하는 곳입니다. 대형 소파에 몸을 깊숙이 파묻으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아, 정말 나라 호텔에 왔구나'라는 실감을 하게 됩니다."
레스토랑 담당: 메인 다이닝룸 '미카사(三笠)'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메인 다이닝룸 '미카사'는 나라 호텔의 진정한 그랜드 다이닝 홀입니다. 테라스 쪽 창가 좌석도 인기가 많지만, 직원들은 일본과 서양의 디자인이 압도적인 조화를 이루는 안쪽 좌석을 추천합니다. "저는 개업 당시의 분위기와 전통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미카사를 항상 사랑합니다."
프런트 데스크 담당: 샹들리에

직원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가스가 타이샤(春日大社) 신사의 등롱을 본떠 만든 일본식-서양식 샹들리에입니다. 오드리 헵번이 방문했을 때 이 샹들리에를 보고 "원더풀(wonderful)"이라고 연신 감탄했다는 일화가 남아 있습니다. 본관의 웅장한 계단을 올라가면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추천합니다.
영업 담당: 연회장 '키리노마(桐の間)'

격자 천장과 벽난로, 클래식한 창틀이 돋보이는 이 연회장은 나라 호텔의 정체성을 담고 있습니다. 손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이곳은 독특한 개성을 지닌 공간입니다. "손님들께 키리노마를 제안할 때마다 제가 나라 호텔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며, 어깨가 절로 펴집니다."
리뉴얼 프로모션 'Register: 미래를 위해 현재를 기록하다'

2024년, 개업 115주년을 맞이하여 나라 호텔은 유일하게 남아 있는 숙박 기록부(Register)를 복원했습니다. 호텔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이 기록부는 시간을 기록하고 미래로 연결하는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메신저로서의 숙박 기록부에 착안하여, 호텔은 리뉴얼 기간 동안 'Register: 미래를 위해 현재를 기록하다'라는 테마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레스토랑 예약 상황 온라인 확인 가능
호텔 레스토랑의 좌석 현황을 이제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당일 온라인 예약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