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불 축제 - 구마노 나치타이샤 신사 대제

나치 불 축제는 와카야마현 나치카츠우라초의 구마노 나치타이샤 신사에서 매년 열리는 대제입니다. 공식 명칭은 '나치 부채 축제(Nachi no Ōgi Matsuri)'이며, 2015년에 국가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축제는 낙차 133미터의 일본에서 가장 웅장한 폭포 중 하나인 나치 폭포에서 열립니다. 이 폭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기이 산지의 영지와 참배길'의 구성 자산입니다. 이 신성한 의식은 구마노 나치타이샤에 모셔진 신들이 일년에 한 번 폭포의 원래 성지로 '귀향'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축제는 자연 숭배에 깊이 뿌리내린 구마노 신앙의 본질을 강력한 상징을 통해 구현합니다: 태양을 상징하는 부채, 물을 상징하는 폭포, 불을 상징하는 횃불. 흰 옷을 입은 신도들이 큰 횃불을 들고 "하랴, 하랴!"를 외치며 석계단을 오르내리는 장관은 숨이 멎을 정도입니다. 축제의 클라이맥스는 부채 모양의 미코시를 횃불의 불꽃으로 정화하는 '오히 노 교지(불의 의식)'입니다.

축제에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나치 덴가쿠' 공연도 펼쳐지며, 구마노 지역에 보존되어 온 전통 공연 예술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